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전국공무원노조의 연가투쟁에 지지 의사를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오는 9일 해직자 원직 복직과 노동 3권 보장, 정치기본권 보장을 촉구하며 오는 광화문에서 연가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이날 6300명의 인원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건의료노조는 성명을 통해 “공무원노조의 해직공무원 원직 복직과 ILO 핵심협약 비준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보건의료노조는 “공무원노조는 설립 이후 공직사회 개혁과 공무원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 기본권을 확보하기 위해 투쟁해 왔다”며 “적폐 정권을 몰아낸 촛불혁명 이후에도 공무원노조는 적폐청산과 사회 대개혁 등 민중의 명령을 완수하고 민중행정을 통해 공직사회를 개혁하여,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 건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평가했다.
이어 “민주노조 건설과정에서 희생된 해직자의 원직복직, 공무원노동자로서 당연히 누려야할 노동 3권 및 정치기본권을 확보하기 위해 현 정부와 인내심을 갖고 협의해 왔지만, 정부는 여전히 이러한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조를 건설하고 지키려다 해고된 136명의 해직공무원을 원직으로 복직시키는 것은 지극히 상식적인 일이며, 문재인 대통령이 표방했던 노동존중 사회 건설의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공무원이 온전한 노동자의 지위를 얻기 위한 노동 3권도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며 “정부는 노사정 합의를 핑계로 시간 끌기만 할 것이 아니라 이제라도 ILO 핵심 협약을 비준해야 한다”고 정부의 전향적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아울러 “쌍용차·KTX·MBC·철도 등 지난 적폐 정권하에서 부당하게 해고되었던 노동자들이 하나 둘 복직되고 있음에도 사용자가 정부인 해직공무원들은 아직도 일터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면서 “공직사회개혁과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싸우다 희생된 해직공무원 136명을 원직으로 복직시키고 명예회복을 하도록 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라고 규정했다.
마직막으로 보건의료노조는 “모든 노동자의 노조 할 권리와 노동기본권 완전 쟁취를 위한 민주노총의 21일 총파업 적극 참여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