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뷰티풀 데이즈’는 희망적인 영화…담백한 대본 좋았죠”

이나영 “‘뷰티풀 데이즈’는 희망적인 영화…담백한 대본 좋았죠”

기사승인 2018-11-09 16:50:19

“‘뷰티풀 데이즈’는 마지막 장면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왜 필요한 지 알게 되는 영화입니다. ”

영화 ‘뷰티풀 데이즈’의 주연을 맡은 배우 이나영의 말이다. 이나영은 9일 오후 서울 아차산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뷰티풀 데이즈’ 언론시사회에서 “‘뷰티풀 데이즈’는 희망적인 영화”라며 이렇게 덧붙였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여자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나영은 이 작품을 “바닥의 순간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으면 살아갈 수 있는 (내용)”이라며 “마지막에는 희망을 놓지 않는 게 왜 필요한 지 알 수 있는 영화”라고 소개했다. 그는 또 “대본이 많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도 담백하면서 시크하게까지 느껴졌다. 많은 대사나 설명 없이도 극 중 감정과 상황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다. 그래서 더 좋았다”라고 덧붙였다.

영화에서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연기한 그는 “연기 톤을 가장 많이 고민한 건 현재(30대)의 모습”이라고 했다. 극적인 표현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이나영은 “더 많이 보여주고 표현할수록 영화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며 “10, 20대와는 다르게 엄마의 역사를 계속 생각하면서 가슴에 묻고 누르며 연기하려고 했다”라고 귀띔했다.

아들 젠첸 역으로 출연한 장동윤은 이나영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나영 선배님과 함께 연기하면서 놀란 적이 많았다”라며 “모성애라는 감정을 잘 전달해주셔서 연기를 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밝혔다. 

‘뷰티풀 데이즈’는 오는 21일 개봉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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