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교통이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시청 인근 태평로에서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18 전국노동자대회'를 연다.
노동·시민단체 등은 매년 전태일 열사가 산화한 11월 13일을 전후해 그의 뜻을 기리는 노동자대회를 열어 왔다. 이번 집회는 21일 총파업을 앞두고 여는 대회로 주최 측 추산 6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평로 왕복 12차로에서 집회가 열리면서 이 구간은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된다.
오후 1시부터는 사전집회가 곳곳에서 열린다.
오후 1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광화문에서 '노동자 총궐기 대회', 전국여성노조는 금호아시아나 본사 앞에서 '2018 전국여성 노동자 대회'를 연다.
전국요양서비스노조는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요양노동자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금속노조는 3000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앞에서 '파인텍지회 고공농성 1주년 맞이 투쟁 승리 결의대회'를 연다.
보수단체의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도 동시에 열린다.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운동본부는 오후 2시께 서울역에서 '태극기 집회'를 열고 세종문화회관까지 행진할 계획이다. 행진 동안 3개 차로가 통제된다.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도 같은 시각 대한문에서 집회를 연다.
문화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서울광장에서는 오후 2시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주최로 '대한민국 나눔 대축제'가 열리고, 광화문 광장에서는 오전 11시 서울시 주최로 '한부모가족 모두 하나 대축제'가 열린다.
일요일인 11일 오후 2시에는 '제3차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대한문 앞에서 열린다.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 등 집행부는 전날부터 대한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시작한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