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 윤문균 전 사장이 퇴임을 앞두고 사비 1억 원을 기부하기로 해 지역에 미담이 되고 있다.
윤문규 전 사장은 지난 8일 손형림(노동조합) 지회장에게 "회사 임직원들의 복지기금으로 사용해 달라"며 4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어 오는 14일에는 목포시와 영암군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각 성금 3천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윤 전 사장은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으로 재임하며 임직원들의 노력과 지역사회의 지원에 힘입어 회사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차츰 안정을 되찾아 갈 수 있었다"며, "회사를 떠나며 저와 인연을 맺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하는 마음에 기부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윤 전 사장은 지난 2015년 11월 현대삼호중공업 사장으로 부임했다.
재임 중 위기에 처한 회사의 공정을 안정시키고, 노사화합과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에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기울였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사장님은 재임 기간 내내 늘 현장을 순회하며 직원들의 안전을 살피는 것을 무엇보다 중요한 일로 생각하시던 분"이라며 존경과 감사를 표했다.
고민근 기자 go7396@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