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고 학부모 "쌍둥이 기소 사필귀정…성적 재산정 해야"

숙명여고 학부모 "쌍둥이 기소 사필귀정…성적 재산정 해야"

기사승인 2018-11-12 15:16:47

서울 숙명여고에서 시험문제 유출이 있었다는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해 이 학교 학부모들은 ‘사필귀정’이라고 환영했다.

‘숙명여고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경찰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문을 통해 “2학기 중간고사 이전 수사종결을 바란 만큼 때늦은 발표에 아쉬움이 있지만, 사필귀정의 수사결과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전 교장은 쌍둥이의 죄는 공부를 열심히 한 것밖에 없다는 망언을 하며 부녀를 옹호했다”며 “답안지 유출을 묵인 또는 방조한 것으로 의심하기 충분한 교장과 교감을 불기소 처리한 점은 참으로 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 학교는 시험 부정행위 학생들에 대한 자퇴서를 반려하고 학칙에 따라 (성적을) 0점 처리하고 퇴학시켜야 마땅하다”면서 “등수와 우수교과상을 도난당한 2학년 학생들에 대한 성적 재산정에 조속히 착수하라”고 촉구했다.

또 “학교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숙명여고를 거쳐 간 전·현직 교사 자녀에 대한 전수 특별감사를 교육부에 요청한다”며 “검찰에도 철저한 수사를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민수미 기자 mi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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