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는 차세대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고양글로벌 차세대 네트워크’ 해외연수단이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중국 청두시와 충칭시를 다녀왔다고 13일 밝혔다(사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발된 이번 연수단 24명은 지난 6일 청두시 고신구의 텐푸소프트웨어 산업단지와 한중 혁신창업단지 견학을 시작으로 9일 충칭 시엔타오글로벌빅데이터밸리까지 4차 산업혁명의 생생한 현장을 탐방하고 체험했다.
청두시와 충칭시는 중국의 일대일로 경제권의 거점지역으로 국가급 소프트웨어 산업기지에는 알리바바, IBM 등 세계 500대 기업 중 250여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 연수단원들은 특히 중한창업혁신단지와 청두 KOTRA 방문 시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문화적 차이를 존중하고 극복하며 글로벌 시장에 접근하는 방법을 심도 있게 고민해 보기도 했다.
또한 연수단원들은 현지에서 광범위하게 통용되는 ‘알리페이’를 직접 사용해 보고 고양시에서 도입 예정인 ‘고양페이’에 적용해야 할 점과 차이점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제로 중국 공유자전거인 모바이크를 연수기간 중 이용해 본 한 연수단원은 “중국 IT산업이 한국에 비해 뒤처져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기술의 수준 차이는 그다지 느껴지지 않았다”며 “고양시 피프틴에도 지정된 반납대가 필요 없이 QR코드 하나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수단은 충칭의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를 견학하며 임시정부활동에 대한 카드뉴스와 단편영상을 제작하는 등 독립운동가들의 뜻을 기리고 동시대인의 관심을 환기하는 활동을 하기도 했다.
연수단의 이번 활동은 4차 산업 플랫폼을 조성하고 있는 고양시의 노력의 일환으로 관내 청소년들이 첨단산업시대 미래를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도록 하고자 기획됐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