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 복합소재센터(이하 복합소재센터)가 14일부터 16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 복합소재 전시회 ‘JEC ASIA 2018’에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에서 복합소재센터는 아라미드 섬유와 이를 이용한 중간재 및 자율주행차, 전기차 등의 핵심 소재인 경량화 복합소재 제품 등을 공개한다.
전시 품목 중 가장 주목받는 제품은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복합소재 ‘리프 스프링’(Leaf Spring, 판 용수철)이다.
리프 스프링은 트럭 등 화물차의 차체를 지지하는 부품으로 차체의 진동을 흡수하는 일종의 서스펜션이다. 코오롱은 리프 스프링에 복합소재를 적용해 기존 금속 제품 대비 중량을 50% 이상 낮추고 내구성은 2배 이상 높였다.
또 기존 제품의 고질적 문제인 부식성도 해결했다. 이런 우수성을 인정받아 15일 JEC 혁신상(JEC Innovation Award)을 수상할 예정이다.
유리섬유를 적용한 ‘데크 게이트’(Deck Gate)도 선보인다. 데크 게이트는 트럭의 적재함을 여닫는 부품으로 기존 스틸 제품보다 30% 정도 가볍고 부식에 강한 특성이 있다.
이밖에도 차세대 첨단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CFRP 복합소재(브랜드명:KompoGTe)를 활용한 차량의 핵심 구조제품들도 전시한다.
코오롱은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 확대에 따라 기존 금속 중심의 제품에서 유리섬유, 탄소섬유 복합재료로 제조 패러다임이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중간재 및 복합소재 부품사업으로 벨류체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JEC ASIA는 세계 3대 복합소재 전시회 중 하나로 지난해부터는 한국에서 개최됐다. 전시회에는 2017년 42개국 6271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작년의 3배 이상 규모로 열린다. 국내외 230여개 복합소재기업, 연구소가 참가하며 자동차, 항공 등 전문 컨퍼런스도 같은 기간에 진행된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