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서울시,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과 함께 4자간 업무협약을 맺고 저층 주거지 환경개선을 위한 ‘온溫동네 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김영호 KCC 부사장을 비롯해 강맹훈 서울특별시 도시재생본부장, 정원만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회장, 장제모 저층주거지재생사업단장 등 참여 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온溫동네 사업은 서울시가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저층주거지 ‘관리형 주거환경개선사업’의 일환이다. 서울 시내 열악한 저층주거지를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하기 위한 사업이다.
이번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은평구 응암동 산골 마을 일대에는 낡은 집수리와 마을 분위기를 바꿔줄 벽화가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KCC는 각종 건축자재와 페인트를 기부하면서 사업 추진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KCC는 자사의 바닥재, 창호, 보온단열재 등 주요 건축자재를 통해 노후 주택 개선이 완료되면 화재 등 재해위험이 감소하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이 개선돼 냉난방비가 절약되는 등 주거 취약계층의 생활 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골목마다 그려질 벽화는 범죄율을 낮추고, 주민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CC 관계자는 “소외되고 낙후된 마을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행복하고 살기 좋은 마을로 거듭나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건축자재를 통해 안심하고 지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CSV(Creating Shared Value) 활동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중권 기자 im918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