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노조, 20일 총파업…"병원장 퇴진, 문재인 대통령에 촉구"

서울대병원 노조, 20일 총파업…"병원장 퇴진, 문재인 대통령에 촉구"

기사승인 2018-11-19 11:19:56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오는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의료연대본부 서울대병원분회는 비정규직의 전면 정규직화, 서창석 병원장 퇴진 등을 요구하며 3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1차 파업, 13일 2차 경고파업을 진행한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은 "병원 측이 파업국면 해결을 위한 대표자 면담은커녕 예정된 단체교섭마저도 거부하고 있다"며 3차 총파업의 이유를 설명했다. 20일 파업에는 필수유지 업무 대상자를 제외하고 500여 명의 조합원들이 참여한다.

서울대 노조는 "노동시간 단축, 부족한 인력충원, 비정규직 자회사 전환 철회, 빼앗긴 복지 회복, 의료공공성 강화, 인사비리로 해고된 비정규직 해고 철회, 교대근무자 근로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은 이중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된 답변을 주지 않고 있다"며 "적폐 공공기관장 10인 중 한명인 서창석병원장은 여전히 퇴진하지 않고 임기 6개월을 남기고 있다. 적폐기관장으로서 박근혜정권의 방만경영 정상화 지침을 아직도 운운하며 빼앗긴 복지회복도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또한 주 52시간 근무시간 단축에 대해서는 통상근무의 교대제도입 주장, 노동조합 무력화하는 개악안 통보, 정규직 전환 노사전문협의체 일방 취소 및 자회사 설립 주장을 하고 있다"며 " 서창석병원장이 타결의지 없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한다면 노동조합은 자격없는 병원장 퇴진을 요구하며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파업사태를 직접 해결할 것을 촉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대 노조는 20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대병원 본관 1층 로비에서 파업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미옥 기자 romeo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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