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 김일이 지난 18일 별세했다. 향년 52세.
한국성우협회에 따르면 김일은 이날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1990년 KBS 성우극회 22기로 데뷔해 애니메이션 ‘지구용사 선가드’의 한불새, ‘달의 요정 세일러문’의 레온, ‘원피스’의 상디, ‘강철의 연금술사’의 매스 휴즈 등의 목소리를 연기했다.
드라마 ‘닥터 후’의 11대 닥터, ‘위기의 주부들 시즌2’의 론 맥크레디, 영화 ‘오만과 편견’의 빙리 등 외화와 내레이션 쪽에서도 자주 활동했다.
동료 성우들은 “김일 선배의 명복을 빕니다”(정성훈), “일이 형님이 이제 더 이상 이곳에 계시지 않다는 것이 현실로 와 닿지 않습니다. 편히 잠드세요”(정재헌) 등의 글을 남기며 고인을 추모했다.
빈소는 인제대학교 일산 백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0일 오전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