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공사(공사)가 3년간 재직자의 친인척 2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거나 신규 채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은호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의회 의원이 19일 공사로부터 확보한 ‘신규 채용자, 정규직 전환자 친인척 재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채용된 직원 중 27명이 공사 재직자와 친인척 관계인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27명 중 정규직 전환자는 8명, 신규 채용자는 19명이다.
채용 사례를 분석해보면 공사 2급 간부의 아들이 사무직 9급에, 3급 간부의 처조카가 9급 차량직에 채용됐다. 또 공사 재직자의 자녀·형제·자매·배우자 등이 8급·9급·업무직(청소)으로 입사했다. 용역회사 소속으로 일하다 정규직으로 전환된 8명은 모두 청소직이다.
이에 따라 공사가 채용 시 재직자의 친인척에게 특혜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공사 측은 채용과정에서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 중이다. 공사 관계자는 “블라인드 채용이라 심사위원들이 친인척 관계를 전혀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