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내년 봄에 예정된 한미 합동 군사 훈련인 ‘독수리훈련’의 축소 방침을 언급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매티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알린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독수리훈련은 외교를 저해하지 않는 수준에서 진행하도록 조금 재정비되고 있다”며 “범위가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수리훈련은 한미 군의 병력과 장비가 실제로 움직이는 야외 기동훈련이다. 이는 매년 3~4월에 열린다.
이러한 조치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을 촉진하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그간 북한은 한미 군사훈련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한미 국방장관은 지난 1일 워싱턴에서 개최한 안보협의회에서 독수리훈련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의 연기 여부는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에 따라 다음 달 초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