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순시선-韓경비함, 동해서 대치…“현장 이해 못한 탓”

日순시선-韓경비함, 동해서 대치…“현장 이해 못한 탓”

기사승인 2018-11-22 16:42:29

일본 어선의 조업 문제로 한일 함선이 동해 인근에서 대치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2일 NHK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20일 오후 8시30분 일본 측 배타적경제수역(EEZ)의 대화퇴어장 주변에서 우리 해경 경비함이 조업 중이던 일본 어선들에 접근해 “조업을 중단하고 다른 수역으로 나가라”라고 요구했다.

인근에 있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이곳은 한일어업협정에 따라 일본 어선이 조업할 수 있는 해역”이라며 “이동하는 주장은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일본 순시선 2척은 우리나라 경비함과 일본 어선 사이로 이동, 우리 경비함의 접근을 막았다.

우리 경비함은 일본 어선에 접근한 지 약 2시간20분만인 오후 10시50분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방송에 의하면 관련 소식을 전달받은 일본 외무성은 이날 오후 주일 한국대사관에 연락해 “이는 한일어업협정 위반 행위다”라고 강력 항의했다. 주한 일본대사관도 이러한 내용을 외교부 측에 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NHK는 “한국 측은 ‘익숙하지 않은 해역에서 경비 활동을 하다 보니 현장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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