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아현국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로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피해가 카드사로까지 번지고 있다.
KT에 따르면 24일 오전 11시쯤 KT 아현지사 통신관로에서 화재가 일어났다. 이로 인해 서울시 서대문구, 용산구, 마포구 일대 등에서 통신장애가 발생했다.
이날 연합뉴스는 카드업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카드 단말기와 밴, 밴과 카드사는 통신망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는데 이 망 자체가 먹통이 돼 결제가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업계에 따르면 고객은 카드 결제를 하면 가게의 카드 단말기는 결제 정보를 밴(VAN)사로 보낸다. 밴사는 이 정보를 다시 카드사로 보내 카드사가 해당 결제를 승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단, KT망이 아닌 SKT나 LG유플러스망을 이용하는 가게에서는 평소와 다름없이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피해지역 중 신촌, 홍대 등 주말 나들이객들이 찾는 지역이 많아 자영업자들이 카드 결제 불가로 큰 불편을 겪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화재가 진압된 후 소방당국의 협조를 받아 통신 서비스 복구에 즉시 임할 것”이라며 “통신망 우회복구와 이동기지국 신속배치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민경 기자 smk503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