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상대로 ‘슈퍼골’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믿을 수 없는 밤”이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손흥민은 24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첼시와의 2018~20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에 선발출전해, 후반 9분 득점했다. 델레 알리의 패스를 받아 50m가량 질주한 그는 상대 수비수들을 제치고 골대 안으로 슈팅을 날렸다.
손흥민은 “우리 팀의 플레이가 좋았다. 이길만한 경기였다. 믿을 수 없는 밤”이라고 돌아봤다. 득점 상황을 두고는 “알리의 패스가 워낙 좋았다. 훌륭한 팀을 상대로 위대한 경기장에서 골을 넣어 환상적”이라고 설명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등으로 오랜 기간 자리를 비운데다 컨디션 난조까지 겹쳐 오랜 시간 골 맛을 보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환상적인 골’, ‘손흥민의 골로 첼시의 약점이 노출됐다’ 등 현지 언론의 호평 세례를 받았다.
그는 “오랜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정말 죄송했다”면서 “하지만 팬들은 계속 응원했다. 팬들 덕분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손흥민은 환상적이었다”며 반색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