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의 약속’, 이혼한 사이에 아이 낳자고?…첫방부터 파격 전개

‘신과의 약속’, 이혼한 사이에 아이 낳자고?…첫방부터 파격 전개

‘신과의 약속’, 이혼한 사이에 아이 낳자고?…첫방부터 파격 전개

기사승인 2018-11-25 16:38:37

MBC 새 주말드라마 ‘신과의 약속’이 첫 방송부터 파격적인 전개로 눈도장을 찍었다.

‘신과의 약속’은 죽어가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세상의 윤리와 도덕을 뛰어넘는 선택을 한 부부 두 쌍의 이야기를 그린다. 드라마 ‘불어라 미풍아’, ‘장미빛 연인들’을 연출한 윤재문 PD와 ‘가족을 지켜라’, ‘사랑은 노래를 타고’를 집필한 홍영희 작가가 의기투합해 만든다.

지난 24일 방송된 1~4회에서는 이혼한 뒤 각자 다른 가정을 꾸려 살아가던 서지영(한채영)과 김재욱(배수빈)이 백혈병에 걸린 아들 현우(하이안)를 위해 둘째를 계획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지영은 아들을 임신했을 당시 김재욱이 바람을 피우자 그와 이혼해 홀로 아이를 키웠다. 김재욱은 서지영을 사랑하면서도 외도 상대였던 우나경(오윤아)과 재혼했다. 서지영도 송민호(이천희)와 재혼해 새 가정을 꾸렸다. 

하지만 현우가 만성제대혈백혈병 진단을 받으며 불행이 시작됐다. 서지영과 김재욱 모두 이식 적합 판정을 받지 못했다. 절망한 두 사람에게 의사는 “형제의 이식 적합도가 부모보다 높다”고 알렸다. 고민하던 서지영은 현우의 상태가 악화되자 김재욱에게 둘째 아이를 낳자고 제안했다.

파격적인 설정과 빠른 전개가 120분 내내 휘몰아쳤다. 이혼한 남녀가 아픈 아이를 위해 또 다른 아이를 갖자고 말하는 장면이 특히 충격적이라는 평가다. 관심을 끄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윤리적인 비판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청자 사이에서도 “몰입도가 높다”는 호평과 “소재가 막장”이라는 혹평이 엇갈린다.

‘신과의 약속’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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