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화재 현장 찾은 박원순 “관리대책 세심히 마련”

KT 화재 현장 찾은 박원순 “관리대책 세심히 마련”

KT 화재 현장 찾은 박원순 “관리대책 세심히 마련”

기사승인 2018-11-25 17:13:40

지방 순회 중이던 박원순 서울 시장이 예정보다 일찍 귀경해 서울 KT 아현국사 화재 현장을 찾았다.

박 시장은 25일 0시 40분께 화재 현장을 찾아 40여분간 사고 원인과 통신구 관리 실태 등을 점검했다. 박 시장은 “이런 사고로 통신 인프라가 한 번 중단되면 시민불편은 물론 소상공인들이 영업 자체를 못 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일단 정부와 협력해 조속한 복구에 주력하고, 향후에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원인조사와 함께 공동구(통신구) 전반에 대한 관리대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화재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관계당국의 합동감식이 이뤄졌다. 경찰과 소방, KT, 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이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서대문구 충정로 아현국사 화재 현장에서 화재에 따른 피해 상황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1차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음이 확인됐다. 아직 구체적인 화재 발생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황으로, 경찰은 “수사 여부를 말할 단계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경찰 등 관계기관은 26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참여하는 2차 합동감식을 통해 현장을 정밀 조사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화재는 전날 오전 11시 12분께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총인원 210명과 장비 차량 62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섰고,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10여 시간만인 오후 9시 26분에 완전히 불을 잡았다.

황창규 KT 회장은 25일 오전 “관련 기관과 협의해 피해를 본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며 고개 숙였다. 소방 당국은 완전 복구에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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