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문 대통령 아들 언급…당내에선 ‘발끈’

이재명, 문 대통령 아들 언급…당내에선 ‘발끈’

이재명, 문 대통령 아들 언급…당내에선 ‘발끈’

기사승인 2018-11-25 21:57:39

이재명 경기지사가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주인을 둘러싼 의혹에 억울함을 호소하면서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특혜채용 의혹을 언급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사는 지난 24일 검찰 출석 직전 SNS에 올린 글에서, 아내가 올렸다고 의심받는 문준용씨의 특혜채용 의혹에 관한 트위터 글이 죄가 되지 않음을 입증하기 위해선 이 의혹이 ‘허위’임을 법적으로 밝혀야 한다고 적었다. 문준용씨 특혜 의혹의 사실 여부가 밝혀져야 이를 언급한 혜경궁 김 씨의 명예훼손 혐의도 따져볼 수 있다는 뜻이다.

다만 이 지사는 “나와 내 아내는 물론, 변호인도 문준용씨 특혜채용 의혹은 허위라고 확신한다. 변호인 의견서에도 이 점을 분명히 밝혔다”며 “이유 막론하고 억울한 의혹 제기의 피해자인 문준용씨에게 깊은 유감의 뜻을 전한다”는 전제를 서두에 밝혔다. 

그런데도 민주당 내에서는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는 전언이다. 일부 당원들은 이 지사의 출당을 요구하는 집회를 민주당 앞에서 매주 열기로 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5일 열린 ‘중구난방-더불어민주당의 미래를 생각하는 당원토론회’에서 이 지사의 SNS 글과 관련한 질문이 나오자 “내용을 잘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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