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은 중형 세단 '말리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신형 말리부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E-터보 1.35리터(ℓ) 엔진이 글로벌 최초로 적용됐다. 또한 유럽에서 개발한 고성능·고효율 1.6ℓ CDTi 디젤 엔진도 새롭게 추가됐다.
◇ 트렌디한 감성을 반영한 쉐보레 최신 패밀리룩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적용한 신형 말리부는 효율과 퍼포먼스에 집중한 첨단 신규 파워트레인 라인업, 한층 강화된 안전성과 편의성, 합리적인 패키지 구성으로 신차급 변화를 선보였다.
새롭게 디자인된 LED 헤드램프는 한층 세련된 LED 주간주행등, 와이드해진 듀얼포트 크롬 그릴과 함께 역동적인 전면부 인상을 완성한다.
후면의 경우 면발광 LED 램프가 적용된 새로운 LED 테일램프가 탑재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크리스탈 LED 제동등은 루프에 위치한 LED 보조제동등과 어울려 높은 시인성은 물론 감각적이면서도 날렵함을 더한다.
◇ 고효율 고성능 신규 파워트레인 적용
1.35ℓ 직분사 가솔린 E-터보 엔진은 GM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연료 낭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에서 최적의 균형을 보여준다. 배기량은 종전에 비해 줄였으나 성능은 더 개선된 차세대 엔진이다.
E-터보 엔진은 엔진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터보 차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기계식 진공펌프를 대체해 엔진 부담을 줄이는 전자 유압식 브레이크 부스터도 탑재됐다.
E-터보 엔진과 맞물리는 VT40 무단변속기는 동력 전달 효율이 탁월한 루크(Luk) 체인 벨트를 적용, 탁월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토크 영역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E-터보 1.35ℓ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 트림에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복합연비는 14.2㎞/ℓ다.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E-터보 모델은 첨단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았다. 저 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은 물론 공영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6ℓ CDTi 디젤 엔진도 추가됐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m의 탁월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이쿼녹스, 트랙스 등에 탑재된 1.6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위스퍼 디젤'(Whisper Diesel) 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며, 15.3㎞/ℓ의 연비와 풍부한 토크 성능을 제공한다.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m의 힘을 낸다. 최적의 변속 타이밍으로 최고 출력 260마력까지 완벽히 대응하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 동급 최고의 안전성 확보
신형 말리부는 동급 최초로 10개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기존 적용된 운전석 에어백과 조수석 에어백, 좌우 커튼 에어백, 1열과 2열의 사이드 에어백 등 총 8개의 에어백에 앞 좌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됐다.
포스코에서 공급받는 고품질의 초고장력 및 고장력 강판을 차체의 광범위한 영역에 적용, 실내공간 변형을 최소화한 세이프티 케이지로 동급 최고 수준의 충돌 안전성을 확보했다.
또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도 탑재했다.
신형 말리부는 사용자 중심으로 새롭게 디자인된 8인치 디지털 슈퍼비전 클러스터가 적용됐다. 기존 마이링크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고급형 쉐보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8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가 장착됐고, 내비게이션 정보를 슈퍼비전 클러스터와 연동해 제공함으로써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돕는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말리부가 더욱 스타일리시한 외관 디자인과 새롭게 적용된 최첨단 사양들을 통해 또 한번 진화했다"며 "특히, 새롭게 선보이는 GM의 최신 고효율 라이트사이징 터보 엔진은 배기량에 대한 고정관념을 무너뜨리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업계의 기술 트렌드를 이끌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프리미엄 편의사양 기본 적용한 공격적 마케팅
한국GM은 신차급 변화에도 이전 모델 대비 최대 100만원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가격은 E-터보 ▲LS 2345만원 ▲LS 디럭스 2461만원 ▲LT 2566만원 ▲LT 디럭스 2741만원 ▲프리미어 2845만원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3125만원 ▲퍼펙트 블랙 프리미어 2930만원 ▲퍼펙트 블랙 프라임 세이프티 3210만원이다. 2.0 터보 모델은 ▲LT 스페셜 3022만원 ▲프리미어 스페셜 3249만원 ▲퍼펙트 블랙 3279만원이다. ▲1.6 디젤은 LT 2936만원, 프리미엄 3195만원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