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젬 한국GM 사장 "더 뉴 말리부 통해 한국GM 판매 활력 불어넣을 것"

카젬 한국GM 사장 "더 뉴 말리부 통해 한국GM 판매 활력 불어넣을 것"

기사승인 2018-11-27 01:00:00

"한국GM은 5년간 한국 시장에 신차를 비롯, 부분변경과 상품성 개선 모델 등 총 15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무엇보다 기존에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카허 카젬 한국GM 사장은 26일 강원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더 뉴 말리부 미디어 시승행사'에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그는 이날 공개된 '더 뉴 말리부'를 통해 한국GM 판매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말리부는 한국GM 부평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모델로 2016년 첫 출시됐다. 지난 9월 가솔린 중형세단에서 판매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이날 100명에 가까운 한국GM 노조원들이 인제까지 찾아와 피켓을 들고 신규 법인 분리 반대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최근 한국GM이 연구개발(R&D) 법인 신설을 강행하면서 현재까지 노사와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을 여실히 보여줬다.

카허 카젬 사장은 “노조도 중요한 이해 관계자”라면서 “GM테크니컬센터를 통해 한국GM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미국 본사의 추가 투자를 배정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GM은 이날 '말리부'의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을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신형 말리부에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 본사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E-터보 1.35리터(ℓ) 엔진이 글로벌 최초로 적용됐다. 또한 유럽에서 개발한 고성능·고효율 1.6ℓ CDTi 디젤 엔진도 새롭게 추가됐다. 

1.35ℓ 직분사 가솔린 E-터보 엔진은 GM의 첨단 엔지니어링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엔진이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기반으로 한 중량 감소와 초정밀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로 연료 낭비를 줄이는 등 성능과 효율에서 최적의 균형을 보여준다. 배기량은 종전에 비해 줄였으나 성능은 더 개선된 차세대 엔진이다.

E-터보 엔진은 엔진 내부 온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터보 차저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기술이 적용됐다. 기계식 진공펌프를 대체해 엔진 부담을 줄이는 전자 유압식 브레이크 부스터도 탑재됐다. 

E-터보 엔진과 맞물리는 VT40 무단변속기는 동력 전달 효율이 탁월한 루크(Luk) 체인 벨트를 적용, 탁월한 내구성을 바탕으로 광범위한 토크 영역에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E-터보 1.35ℓ 엔진은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 24.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전 트림에 스톱&스타트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복합연비는 14.2㎞/ℓ다. 국내 가솔린 중형모델로는 최초로 복합 연비 2등급을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E-터보 모델은 첨단 배출가스 저감 기술을 바탕으로 제3종 저공해 차량 인증을 받았다. 저 배기량에 따른 세제 혜택은 물론 공영주차장 할인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1.6ℓ CDTi 디젤 엔진도 추가됐다. 이 모델은 최고출력 136마력과 최대토크 32.6㎏·m의 탁월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이쿼녹스, 트랙스 등에 탑재된 1.6 디젤 엔진은 유럽에서 '위스퍼 디젤'(Whisper Diesel) 이라는 별칭을 얻을 정도로 뛰어난 정숙성을 자랑하며, 15.3㎞/ℓ의 연비와 풍부한 토크 성능을 제공한다.

2.0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m의 힘을 낸다. 최적의 변속 타이밍으로 최고 출력 260마력까지 완벽히 대응하는 3세대 6단 자동변속기와 결합해 차급을 뛰어넘는 주행성능을 발휘한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특히 동급 최초로 10개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하며 안전성을 높였다. 기존 적용된 운전석 에어백과 조수석 에어백, 좌우 커튼 에어백, 1열과 2열의 사이드 에어백 등 총 8개의 에어백에 앞 좌석 무릎 에어백이 추가됐다.

또한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저속 및 고속 자동 긴급 제동시스템, 사각지대 경고시스템, 후측방 경고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등 첨단 능동 안전 시스템도 탑재했다. 

한국GM은 신차급 변화에도 이전 모델 대비 최대 100만원 저렴하게 가격을 책정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가격은 E-터보 ▲LS 2345만원 ▲LS 디럭스 2461만원 ▲LT 2566만원 ▲LT 디럭스 2741만원 ▲프리미어 2845만원 ▲프리미어 프라임 세이프티 3125만원 ▲퍼펙트 블랙 프리미어 2930만원 ▲퍼펙트 블랙 프라임 세이프티 3210만원이다. 2.0 터보 모델은 ▲LT 스페셜 3022만원 ▲프리미어 스페셜 3249만원 ▲퍼펙트 블랙 3279만원이다. ▲1.6 디젤은 LT 2936만원, 프리미엄 3195만원이다. 

배성은 기자 seba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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