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마마무의 멤버 휘인이 친아버지의 사기 의혹에 “부모님 이혼 후 아버지와는 연락하지 않고 지낸다”며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휘인은 27일 오후 소속사 RBW를 통해 “(아버지와 관련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면서 상황을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년 전 휘인의 아버지에게 빌려준 돈 2000만원을 받지 못해 가정이 풍비박산 났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누리꾼은 자신의 아버지가 이 빚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 췌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고 호소했다.
이에 휘인은 자신의 가족사를 고백하며 사과했다.
휘인은 “친아버지는 가정에 무관심했고 가장으로서 역할도 등한시했다. 때문에 가족들은 예기치 못한 빚에 시달리는 등 가정은 늘 위태로웠다”면서 “이혼 후 아버지와 떨어져 살았지만 그 이전까지의 많은 피해를 어머니와 제가 감당해야 했다”고 털어놨다.
몇 해 전 마지막으로 아버지와 연락했을 당시에도 ‘나와 어머니에게 더이상 피해 주는 일이 없게 해 달라’ ‘서로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고 부탁했을 뿐이라는 전언이다. 이후에도 아버지에게 몇 차례 연락이 왔지만 휘인은 이를 받지 않았다.
그는 “현재 저는 친아버지가 어디에 사시고, 무슨 일을 하시고, 어떻게 지내시는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라며 “이 가운데 피해 사실을 접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이지만, 가족들과 상의해 원만히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 마마무 멤버들에게도 너무 미안한 마음”이라고 했다.
RBW는 “휘인 친부와 관련된 논란이 일어나게 된 것에 대해 사과의 말씀드리며, 빠른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