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비가 고인이 된 어머니에게 사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당사자를 만났으나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28일 소속사 레인컴퍼니에 따르면, 비의 부친과 소속사 대표는 전날 사기 피해 주장 당사자를 만나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나 상대측이 차용증과 약속어음 원본, 장부 등 채무와 관련한 정확한 자료를 확인할 수 없었다.
레인컴퍼니는 또한 “피해 주장 당사자 분들은 비 측에게 가족에 대한 모욕적인 폭언과 1억 원의 합의금을 요청했다”며 “결국 만난 자리에서 정확한 자료는 직접 확인할 수 없었으며, 이는 공정하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사와 비는 상대측이 주장하는 채무 금액에 대해 공정한 확인 절차를 통해, 확인되는 금액에 한에서 전액 변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상대측의 악의적인 인터뷰와 ‘잠적’ ‘사기’ ‘문전박대’ 등의 표현에 대해선 강경 대응할 방침이다. 소속사 측은 “비와 아버지, 고인이 되신 어머니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며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민·형사상의 가능한 모든 법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0년 전 비의 어머니에게 현금 800만원과 쌀 1700여만원어치를 빌려줬으나 이를 받지 못했다는 폭로 글이 올라왔다. 비는 부친과 상의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으나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