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반부패비서관실의 특별감찰반이 전원 교체된 가운데, 소속기관으로 복귀한 경찰 4명 중 2명이 비위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이들 2명은 경찰의 수사내용을 사적으로 캐물었다가 적발된 검찰 소속 직원과 부적절한 골프 회동을 가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사실관계 파악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대 복귀한 특감반원 중 경찰은 총 4명으로, 서울지방경찰청 소속이 3명, 경기지방경찰청 소속이 1명이다.
앞서 검찰 수사관 출신인 청와대 특감반 소속 김 모 수사관은 지난달 경찰청 특수수사과를 방문해 자신의 지인이 연루된 ‘공무원 뇌물 사건’에 대한 진척 상황을 알려 달라고 요구했다.
청와대는 이에 대한 감찰조사를 벌인 결과 부적절한 행위로 판단해 특감반장을 비롯한 반원 전원을 교체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