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무부장인 아버지로부터 시험 문제와 정답을 미리 받고 시험을 치른 혐의를 받고 있는 쌍둥이 자매가 재학 중이던 숙명여고에서 퇴학당했다.
지난달 30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숙명여고는 이날 오후 쌍둥이 퇴학처리를 마쳤다.
숙명여고는 경찰이 수사결과를 발표한 지난 12일 “학업성적관리위원회와 선도위원회 의결을 통해 쌍둥이 성적재산정(0점 처리) 및 퇴학을 결정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퇴학 처리는 쌍둥이가 학교에 나오지 않아 미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도위원회를 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숙명여고 측은 쌍둥이 성적재산정도 조만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는 같은 날 쌍둥이의 아버지인 숙명여고 전(前) 교무부장을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다만 아버지가 구속 기소된 점을 참작해 쌍둥이는 소년보호사건 송치 처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