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가 31살에 주연을 맡은 1989년 영화 ‘영구와 땡칠이’ 활약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MC 박나래가 “자 그럼 이쯤에서 놓칠 수 없는 개그계의 전설, 심형래 선배님의 영상을 활약상을 준비를 좀 해봤습니다”라고 말했다.
영화 ‘영구와 땡칠이’ 자료 화면 속 영구(심형래)가 방문을 열며 “영구 없~다”라고 외치자 MC 박소현이 “영화야. 맞아. 난리 났었는데”라고 말했다.
또 흔들리는 치아를 뽑으려는 영구가 치아에 실을 매고 방문에 실을 묶는 장면이 등장하자, 박나래가 “아 이거 진짜 웃겼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영구 엄마가 방문을 열자, 영구가 방문에 부딪혀 결국 치아를 뽑지 못하는 장면이 등장하자 스튜디오를 폭소케 했다. MC 김숙은 “(영구) 저 표정 봐. 저 표정 봐”라고 말했다.
또 영구가 부모님 몰래 가출을 하면서 집을 향해 “부디 금수강산 하시고 이 불효자는 떠납니다. 절 받으십시오”라고 말하며 무릎을 여러 번 떨다가 엎어지며 절을 하는 장면이 등장하자, 개그맨 박준형이 “나온다. 나온다”, MC 박소현이 “오 이거 이거”라고 말했다.
끝으로 영구가 악당을 물리치자 악당이 영구에게 “당신은 누구요?”라고 묻자, 영구가 “나? 바람 따라 구름 따라 떠돌아다니는 ‘나그네’라고나 할까?”라고 말하자 박수와 감탄이 터져 나왔다.
이에 심형래가 “오랜만에 보니까 감기가 무량하고”라고 말하자 또다시 폭소를 자아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