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계현이 자신의 아버지가 과거 독립 운동을 하셨다고 말했다.
장계현은 4일 오전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서 “아버지가 독립투사셨다”며 “중국 사관학교를 나와 독립군 무술을 가르쳤다”고 털어놨다. 장계현의 부친 장낙현씨는 독립을 위해 항거한 공로로 독립유공자로 선정됐다고 알려졌다.
장계현은 또 부유한 어린시절을 보냈다고도 귀띔했다. 그는 “부잣집에서 태어났다. 일하는 아주머니가 학교에서 밥상을 들고 기다렸다”며 “(아버지가) 독립 운동을 하면 집안이 쪽박을 찼다. 해방 후 몸이 안 좋으셔서 나라에서 군인이 아니라 서울 전화국 국장 자리를 줬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당시에는 (전화국장이) 힘 있는 직업이었다. 그 덕에 집에 들어오는 게 많다 보니 동네 사람들과 나눠 먹게 됐고 부잣집으로 소문이 났다”고 덧붙였다.
장계현은 1970년 그룹 템페스트 멤버로 데뷔해 197~80년대에 활발히 활동했다. 히트곡으로는 ‘나의 20년’ ‘잊게 해주오’ ‘이별’ 등이 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