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식물 ‘노니’ 건강기능식품에 쇳가루 초과검출

열대식물 ‘노니’ 건강기능식품에 쇳가루 초과검출

기사승인 2018-12-04 10:28:47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열대식물 ‘노니’의 열매로 만든 건강기능식품에 쇳가루 등 금속성 이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될 전망이다.

노니는 청정 열대지역에 서식하는 식물로 그 열매가 항염, 항산화, 피로회복, 면역력 강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온라인몰과 재래시장 등 다양한 유통경로를 통해 일반에 판매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제품 중 국내에서 생산한 9개 제품에서 쇳가루가 검출된 것. 

서울시가 10월 23~31일까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27개 노니제품을 수거해 보건환경연구원에서 분석한 결과 9개 제품에서 쇳가루가 기준치(10.0㎎/㎏미만)의 최소 6배(63.5㎎/㎏)에서 최대 56배(560.2㎎/㎏) 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은 ▲선인촌 노니가루 ▲선인촌 노니환 ▲동광종합물산 노니환 ▲정우물산 노니열매파우더 ▲플러스라이프 노니가루 ▲한중종합물산 노니가루 ▲푸른무약 노니 ▲월드씨앗나라 노니분말 ▲행복을파는시장 노니환 총 9개 제품이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부적합 제품을 즉시 회수해 폐기하고, 위반업소에 대해 행정조치를 의뢰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허위·과대광고로 노니제품을 판매한 8개 업소도 적발해 행정조치를 의뢰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시민들이 건강식품에 관심이 많아져 노니제품처럼 소비가 급증하는 식품은 선제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하겠다”며 “서울시는 앞으로도 식품안전 우려를 해소하고 안심하는 먹거리를 위해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해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수거제품 27개 중 외국에서 분말로 가공한 제품 수입 완제품 4개는 문제가 없었다. 부적합 9개 제품은 모두 국내 제조·판매제품으로 국내에서 분말이나 환으로 제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오준엽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