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곡가 박장근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으나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5일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박장근의 아버지 박모씨는 22년 전 지인 A씨에게 2억40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 A씨의 딸 B씨는 부친이 세상을 떠난 뒤인 1998년 작성한 지불 각서를 통해 박씨가 1999년 11월 30일까지 채무 변제를 약속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B씨 측은 박씨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 민사소송을 내 승소했지만, 박씨 측은 채무 변제를 이행하라는 재판부의 판결도 이행하지 않았다고 한다. 2016년 여름부터는 만남 자체를 피하거나 연락을 받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이와 관련해 박장근 측 관계자는 “부친의 채무 관계를 몰랐다”며 정황 파악에 나섰다.
박장근은 래퍼로 가요계에 데뷔한 뒤 2012년 작곡가로 전향했다. 그룹 카라, 걸스데이, 에이핑크, 씨스타, 여자친구 등 다수의 아이돌과 작업해 히트곡을 탄생시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