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원숙에게 25년 전 거액을 빌려줬다는 인모씨가 채무 상환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박원숙에게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냈다.
A씨는 지난 6일 아시아투데이를 통해 1993년 박원숙과 당시 그의 남편이던 김모씨가 자신의 집에 찾아와 도움을 청해 1억8000만원을 빌려줬다. 이후 박원숙과 김씨가 돈을 갚지 않자 인씨는 지인들과 박원숙을 찾아가 상환을 요구했으나, 박원숙은 “돈을 빌린 사실이 없다”며 인씨를 사기꾼으로 몰았다는 주장이다.
채권의 공소시효는 이미 지난 상황이지만, 인씨는 박원숙을 명예훼손으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에 고발했다.
반면 박원숙은 채무는 자신과 상관 없는 일이라며 법적 대응하겠다고 맞섰다.
박원숙은 이날 MBN ‘뉴스8’과의 인터뷰에서 “전(前) 남편(김씨)이 그 사람(인씨)과 사업을 같이 했나 보다. 내가 돈을 꾼 게 아니라, 자기들끼리 사업하며 나 몰래 도장 등을 전부 찍어줬다”고 주장했다. 또 인씨가 공개한 근저당 문서에 대해서도 처음 보는 것이라며 법적 대응 입장을 밝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