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채널A ‘도시어부’가 2주 연속 3%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도시어부’는 3.5%(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지난주 방송보다 0.1%P 오르긴 했으나, 전성기 시절과 비교하면 1%P 가까이 낮은 기록이다.
‘도시어부’는 고정 출연자인 래퍼 마이크로닷이 부모 사기 의혹으로 논란이 되며 곤욕을 겪었다. 지난달 23일 예정돼 있던 제주도 특집 녹화를 전면 취소했고, 기존 녹화분에서 마이크로닷을 통편집했다. 마이크로닷의 하차를 결정한 뒤 오는 9일부터 녹화를 재개할 예정이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TV조선 ‘연애의 맛’과의 시청률 경쟁에서도 3주째 쓴맛을 보고 있다. 부침을 겪는 ‘도시어부’와 달리, ‘연애의 맛’은 전날 방송으로 시청률 5%를 돌파했다. 방송 이후에도 서수연, 이필모 등 출연자의 이름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는 등 관심이 뜨겁다.
한 때 목요일 심야 예능의 최강자로 꼽혔던 ‘도시어부’가 전성기 시절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