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젝스키스 멤버 강성훈의 거취를 두고 팬들이 집단행동을 벌이고 있다. ‘팀 재정비에 관한 YG엔터테인먼트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는 입장과 ‘강성훈을 지켜달라’는 입장이 대치대고 있다.
젝스키스 갤러리 이용자는 7일 성명서를 내 “젝스키스 재정비 관련 소속사 YG 측의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에서 “현재 강성훈 개인 팬클럽 후니월드와 관련된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많은 팬들은 실망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강성훈은 이렇다 할 입장 표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으며, 후니월드의 실질적 운영자로 알려진 매니저 P씨의 녹취록까지 공개돼 젝스키스를 응원하는 팬들은 훨씬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9월에도 젝스키스 갤러리에서는 강성훈의 탈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낸 바 있다. 강성훈의 상습·지속적 팬 기만 행태, 개인팬클럽(후니월드) 운영 문제, 위법 행위 가능성 등을 이유로 강성훈을 퇴출을 청했다.
반면 강성훈을 응원하는 팬들은 SNS에서 ‘YG는 강성훈을 지켜주세요’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강성훈 지키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 팬들은 YG엔터테인먼트에 “여전히 강성훈을 기다리는 우리도 옐키”라며 “강성훈의 명예를 적극 보호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강성훈은 후니월드를 둘러싼 문제로 젝스키스 팬들에게 피소됐다. 팬들은 강성훈과 후니월드가 지난해 4월 젝스키스 데뷔 20주년 영상회 행사를 열 당시 티켓 판매 수익금 등을 기부할 것처럼 속여 후원 금액과 티켓 판매 금액을 가로챘다고 주장했다. 강성훈의 법률대리인은 “이 사건에 강성훈은 전혀 개입되어 있지 않다”며 “수사를 통해 진실된 결과를 보여주겠다”고 맞섰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