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조보아의 엉뚱하고 따뜻한 로맨스 ‘복수가 돌아왔다’

유승호·조보아의 엉뚱하고 따뜻한 로맨스 ‘복수가 돌아왔다’

기사승인 2018-12-07 16:36:48

유승호와 조보아가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로맨스로 안방극장을 찾아온다.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는 후발주자라는 약점을 극복하고 월화극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을까.

7일 오후 2시 서울 목동서로 SBS 사옥에서 SBS 월화극 ‘복수가 돌아왔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유승호, 조보아,곽동연, 김동영, 박아인 및 연출을 맡은 함준호 PD가 참석했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학교 폭력 가해자로 몰려 퇴학당한 강복수(유승호)가 복수를 위해 9년 만에 다시 학교로 돌아가지만, 엉뚱한 사건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일을 그리는 로맨스 드라마다.

함준호 PD는 “처음 ‘복수가 돌아왔다’ 대본을 읽고 느꼈던 설렘을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다”며 “드라마가 엉뚱하면서도 따뜻한 톤이기 때문에, 촬영할 때도 밝은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우들도 따뜻하고 활기 넘치는 촬영 현장이라고 입을 모았다. 곽동연은 “유승호 씨나 조보아 씨 모두 아련한 눈빛을 지니고 있어, 촬영할 때 늘 설렘을 느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보아는 “현장 분위기가 참 좋다. 젊은 감독님과 배우들이 모여 의기투합했다”며 “로맨스 드라마지만, 여러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는 것이 우리 드라마만의 차별점”이라고 설명했다.

경쟁작인 MBC ‘나쁜형사’가 한 주 일찍 시작하며 승기를 잡은 상태, 이에 관한 부담감은 없을까. 유승호는 “저희가 늦게 시작해서 불리한 점도 있지만, 다른 작품과 장르나 분위기가 다르다”며 “학창시절에 추억이 있는 분이라면 저희 드라마에 반하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조보아 또한 “저희 드라마와 경쟁작은 색채나 추구하는 방향이 많이 다르다”며 “저희 드라마는 추운 겨울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는 로맨틱 코미디”라고 강조했다.

이날 유승호는 “이 드라마를 통해 내려놓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강복수라는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유승호는 “아직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자신은 없지만, 그 동안 하지 않았던 것이 하고 싶었다”며 “일단 멋있어 보이려 하지 않았다. 그런 모습이 강복수의 캐릭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촬영할수록 낯선 모습이 나와 걱정되기도 했지만, 감독님이 좋다고 하셔서 마음을 놨다. ‘복수가 돌아왔다’를 통해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연기를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 드라마에서 배우들은 9년 전 고등학생 시절 연기를 위해 교복을 입기도 했다. 이에 관해 유승호는 “교복을 입는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며 “학교에 대한 좋은 추억이 남아 있을 때 드라마에 반영해 좋은 작품을 보여주고 싶다. 아쉬운 마음이 있는 만큼, 더 열심히 아름답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오세호 역할을 맡아 처음으로 악역에 도전하는 곽동연은 “기존에 했던 것과 다른 이미지의 역할이다. 인물이 가진 서사가 대본에 명확하게 나와 있어, 충실하게 연기하려고 노력 중이다. 캐리터에 어울리게 외향적으로도 변화를 줬다”고 각오를 전했다.

‘복수가 돌아왔다’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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