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미투’ 고교 교사 투신…“미안하다” 문자 남겨

‘스쿨미투’ 고교 교사 투신…“미안하다” 문자 남겨

기사승인 2018-12-11 10:11:15

‘스쿨미투(학내 성폭력 고발 운동)’로 경찰 조사를 받던 고등학교 교사가 투신해 숨졌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현직 고교 교사 A씨(42)가 대전 유성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돼 수사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아파트 관리원이 10일 오후 4시48분 A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한 스쿨미투의 가해 교사로 지목돼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스스로 투신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아파트 19층에서 A씨의 상의가 발견 됐으며 투신 직전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대전의 한 고등학교에서 지난 9월 일부 교사의 교내 성폭력 의혹이 문제로 제기됐다. 대전교육청은 특별감사를 통해 일부 교사들의 학생을 강제 추행하고 부적절한 성적 표현 및 성차별적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 교육청은 A씨를 포함해 교사 5명을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및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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