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이 11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바람직한 공공보건의료 인력양성 방안 마련을 위한 정책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행사다. 지난 9월 21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해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계류 중인 ‘국립공공보건의료대학 설립‧운영에 관한 법률안’에 대한 전문가 논의 및 의견 수렴을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의장을 비롯한 여‧야당 의원 및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가 참석했다.
권 차관은 환영사에서 “아시다시피 수도권, 대도시를 벗어난 지역에는 국민의 생명을 돌보는 의사를 구하기가 너무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라며 “전 국민에게 지역별, 계층별 평등한 양질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의대를 설립하고 핵심 공공의료인력을 양성하는 것은 이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태년 의원님께서 지난 9월 21일 공공의대 설립과 관한 법률안을 발의하셨고, 현재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가 진행 중이다. 또 설계비 등 관련 예산도 3억원을 국회에서 책정, 내년부터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법률안이 발의된 만큼 오늘 토론회를 통해 어떻게 하면 제대로 우리나라 공공보건의료를 이끌어 갈 핵심 인재들을 양성해 필요한 지역에서 오랫동안 일하게끔 만들 수 있을지 고견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이날 김태년 의원은 개회사에서 “수십 년간 누적되어온 취약지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필요한 커다란 동력이 마련됐다”며 “올해가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의료가 부족한 지역에 의료를 공급하기 위한 공공의료 인력을 양성해 나가는 정책을 왜 이제는 실행할 수밖에 없는지 함께 고민해봤으면 한다”며 “올해부터는 국회, 정부, 의료계, 시민단체, 학계 등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제대로 한 번 해보자”고 덧붙였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