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연루 의혹’을 받는 은수미 경기 성남시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정치자금 부정수수 혐의로 은 시장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은 시장은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성남지역 조폭 ‘국제 마피아파’ 출신 사업가 이모씨가 운영하는 기업에서 90여 차례에 걸쳐 운전기사와 차량을 무상 제공 받은 혐의를 받는다.

은 시장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운전기사는 자원봉사자로 알고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해왔다.

사업가 이씨는 해외에서 운영하는 불법도박 사이트를 통해 탈세한 혐의로 지난해 말 구속됐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또 성남 수정경찰서 강력팀장에게 뇌물을 준 사건으로 지난 10월 초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은 시장의 정치자금 부정수수 의혹은 지방선거를 앞둔 지난 4월, 운전기사가 관련 내용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