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허지웅이 혈액암의 한 종류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고 직접 털어놨다.
허지웅은 12일 오전 자신의 SNS에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았다. 혈액암의 종류라고 한다”며 “붓기와 무기력증이 생긴 지 좀 됐는데 미처 큰 병의 징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적었다.
그는 또 “확진까지 이르는 요 몇 주 동안 생각이 많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미리 약속된 일정들을 모두 책임지고 마무리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어제 마지막 촬영까지 마쳤다. 마음이 편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주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 ‘버티는 삶에 관하여’에서 말씀드렸듯이 나는 ‘함께 버텨 나가자’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삶이란 버티어 내는 것 외에는 도무지 다른 방도가 없기 때문”이라며 “이기겠다. 감사하다”는 인사로 글을 맺었다.
허지웅은 지난 9일 첫 방송한 tvN ‘아모르파티’에 출연하고 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스튜디오 촬영은 마무리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허지웅과 관련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뒤 다시 공지하겠다”고 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