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방사선관계종사자의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선량이 0.48 mSv(밀리시버트)로, 연간 선량한도(50 mSv) 기준의 1/100 수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외국보다는 높은 수준이었으며, 분기 5 mSv를 초과하는 주의통보자는 680명으로 전체 방사선관계종사자의 0.8%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밀리시버트는 인체에 대한 생물학적 효과를 반영하는 방사선량의 측정단위이다.
질병관리본부는 13일 의료기관에서 X-선 장치가 설치된 곳에서 근무해 직업적 방사선피폭에 노출 우려가 있는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2017년도 의료기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개인피폭선량 연보‘를 발간했다.
연보에서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의 방사선관계종사자 수·피폭선량 추이 및 2017년도 방사선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직종별, 연령별, 성별, 지역별, 피폭선량 구간별(15개 구간)로 구분해 수록했다.
부록에서는 ‘전국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X-선 장치) 설치 현황’을 수록해 국내 의료기관의 방사선장치 통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연보에 따르면 전국의 방사선관계종사자 수는 8만 4273명으로 지난 5년간 평균 약 6.0%씩 증가됐다. 2018년 3월 기준 X-선 장치 수는 8만 8294대로 3만 7745개 의료기관에서 사용하며 있다. 의원급 6만 9070대(3만 3914기관), 병원급 1만 1229대(3482기관), 종합병원급 7995대(349기관)이다.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선량은 0.48 mSv로, 연간 선량한도(50 mSv) 기준의 1/100 수준 이하이다. 그러나 국외 의료방사선 분야의 종사자 연간 평균 방사선피폭선량은 일본 0.32 mSv, 캐나다 0.06 mSv, 독일 0.05 mSv, 영국 0.066 mSv이었다.
분기 5 mSv를 초과하는 주의통보자는 680명으로 전체 방사선관계종사자의 0.8%이며, 지난 5년간 1%미만으로 관리하고 있었다. 주위통보자는 2013년 598명(0.9%), 2014년 565명(0.8%), 2015년 569명(0.7%), 2016년 703명(0.9%) 등으로 증감을 반복했다. 직종별로는 방사선사가 가장 많았다.
질본은 “방사선관계종사자의 피폭선량을 줄이기 위해 의료기관의 방사선 안전관리교육 및 방사선 촬영 시 안전수칙 준수 등 안전관리를 지속적으로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