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정오 전 TV조선 대표가 13일 서울동부지검 대검 진상조사단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BC 단독 보도에 따르면 故 장자연씨 사건 의혹을 재조사중인 검찰 진상조사단은 방정오 전 TV 조선 대표를 불러 조사한 뒤 이날 오후 3시쯤 귀가시켰다.
방 전 대표는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의 아들로, 고 장자연씨의 유서에 언급된 “조선일보 방 사장이라는 사람”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바 있다.
지난 2008년 고 장자연씨와 술자리에 동석한 사실이 확인됐지만, 당시 경찰은 방 전 대표를 무혐의 처분했다.
이에 방 전 대표는 “지난 2009년 경찰 조사에서 서울 강남의 한 주점에서 열린 술자리에 참석한 건 맞지만, 장자연씨가 누구인지도 몰랐기 때문에, 장씨와 동석했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검찰 진상조사단은 복수의 관계자들로부터, 방정오 전 대표가 장씨와 여러차례 통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조사단은 방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한 뒤 조사 결과를 검찰과거사위원회에 보고할 예정이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