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신문사 사장 시절 국가보조금을 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허석 전남 순천시장이 13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허 시장은 이날 오후 2시 전남지방경찰청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허 시장을 상대로 2005년부터 7년간 지역신문 대표로 일하며 지역신문발전기금 5억 7천여만원을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했다.
허 시장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6월 이종철 시의원은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허 시장이 지역신문발전기금 3천여만 원을 유용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순천 경찰은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으나 서장과 허 시장 등이 저녁 식사를 함께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자 전남지방경찰청이 직접 수사를 맡았다.
박형주 기자 jedirus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