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지사를 상대로 제기했던 고소를 일부 취하한 배우 김부선씨가 심경을 밝혔다.
김씨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딸이 다 내려놓고 고소를 취하하라”고 애걸했다며 “딸에게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용석 변호사도 구속돼 있어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조사 과정에서 고통스러운 지난 세월을 떠올리는 게 구차스럽고 다 내려놓고 싶더라”고 토로했다.
김씨는 또 “결정적으로 내가 증거 부족으로 독박 쓸 거 같았다”라고도 적었다. 그는 “내가 살고 보자, 숨이 막혀서 다 내려놓자는 마음으로 취하했다”고 덧붙였다.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은 김씨가 지난달 20일~21일 ‘여배우 스캔들’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던 중 “이 지사가 나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 명예를 훼손했다는 부분을 문제 삼지 않겠다”고 말하며 고소 취하장을 제출했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9월18일 이 지사를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