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연구인력 10여명이 근무하게 될 '보건환경연구원 농산물 현장검사소'를 유치했다.
시는 "농산물도매시장에 연면적 400㎡ 규모의 농산물 현장검사소를 설치할 계획"이라며 "내년 하반기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농산물 검사는 외부 용역기관을 통해 이뤄졌다.
이 때문에 검사결과가 나오기까지 5~6일이 걸려 농산물이 유통·소비된 후 행정조치가 이뤄지는 사후 단속 체제로 운영됐다.
하지만 현장검사소가 설치되면 24시간 농산물 잔류검사가 가능해져 경매 전 부적합 농산물 유통 자체를 차단을 할 수 있다.
특히 전문 연구 인력이 주·야간으로 잔류농약 300개 항목 검사를 실시해 4~5시간 이내에 결과를 확인할 수 있어 안심 먹거리 유통이 가능하다.
정철화 농식품유통과장은 "농산물도매시장은 물론 포항에서 유통되는 모든 농산물을 꼼꼼히 살펴 안심 먹거리가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