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고창군 20~30대들은 출산과 양육을 위한 최우선 정책으로 ‘신혼부부 주거지원’을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고창군이 지난 6월부터 6개월동안 고창군 거주 20~40세 미만 600명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서 제기됐다.
용역결과 출산과 양육이 유리한 환경조성을 위한 최우선 사업 설문에 ‘신혼부부 주거지원(27.3%)’을 바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양육수당 및 보육료지원(16.3%)’, ‘아이돌봄 지원(15.3%)’순으로 조사됐다. 결국 고창군의 향후 저출산 지원 정책은 현금지원정책보다는 아동과 노동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과 신혼부부 주거지원 정책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저출산의 원인으로 남성은 취업과 직장불안정, 여성은 자녀양육부담이 가장 큰 이유로 뽑았다. 결혼의 필요성에 대해선 긍정적인 인식이 절반(53.9%)을 조금 넘는 수준에 그쳤다.
또 결혼을 장려하기 위해선 여성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완화하는 정책에 비중을 둬야 하고, 특히 결혼과 출산친화적인 직장환경이 중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의 필요성에 대해선 대부분 공감하는 편이었지만, 자녀가 없어도 무관하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31.6%로 비교적 높았다. 고창군민의 이상적인 자녀수는 평균 2.39명이고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한 자녀 수는 1.60명으로 격차를 보였으며 가장 중요한 이유로 경제적 부담(41.9%)과 직장과 육아 병행어려움(40.7%)을 꼽았다.
고창군의 2017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1.04명으로 저출산이 심각한 상황이다.
고창군=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