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낸시랭 “왕진진과의 결혼 왜 반대하는지 몰랐다”

‘한밤’ 낸시랭 “왕진진과의 결혼 왜 반대하는지 몰랐다”

‘한밤’ 낸시랭 “왕진진과의 결혼 왜 반대하는지 몰랐다”

기사승인 2018-12-19 09:38:22

팝아티스트 낸시랭이 전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와의 이혼에 관해 입을 열었다.

낸시랭은 지난 18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 출연해 그간에 있었던 일들과 왕진진과 이혼을 결심하게 된 계기 등을 밝혔다.

자신의 전시회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낸시랭은 “계속 작품 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문을 열였다.

낸시랭은 “사람들이 결혼을 반대했는데, 그 이유를 몰랐다”며 “왕진진이 기자회견 당시 자신은 파라다이스 그룹의 서자이고, 상속문제로 억울하게 옥살이를 했다고 울며 말했다. 그 모습에 남편을 믿었다”고 말했다.

앞서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SNS를 통해 왕진진과의 혼인신고 소식을 전했다. 이후 왕진진은 사기 등 여러 의혹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기자 회견을 개최해 해명했으나, 왕진진에 대한 구설은 가라앉지 않았다.

방송에서 낸시랭은 “전라도에서 왕진진의 친모로 추정되는 사람을 만난 후 진실을 알게 됐다”며 “왕진진이 마카오가 아닌 전라도에서 태어난 것과 그의 아버지가 파라다이스 그룹의 회장이 아니라 농사를 짓던 중 경운기 사고로 돌아가신 사실을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낸시랭은 왕진진의 실체를 알고도 가정을 지키려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왕진진에게 이제부터 열심히 살면 돈은 많이 못 벌더라도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질문을 하면 윽박을 지르거나 질문을 더 이상 못 하게 했다. 그 다음에는 물건을 부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더불어 낸시랭은 왕진진이 자신에게 성관계 동영상을 보내 “‘치욕스러운 결말을 선물해주겠다’며 협박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낸시랭은 “한 번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했다. 그만큼 정신 등이 온전치 않았다. 곹오과 시련, 슬픔 등 제가 선택한 사랑과 결혼이어씨만, 모든 것을 속였고 그 목적이 하나였다는 것을 알게 되니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토로했다.

낸시랭은 지난 10월 왕진진을 폭행·감금·협박 등의 혐의로 고소하고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왕진진은 이와 별도로 사기 및 횡령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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