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김영희와 그의 어머니 권모씨가 채무 논란 해결을 위해 변호사를 선임했다.
권씨는 피해를 주장하는 A씨에게 ‘금전적인 부분은 변호사 연락처를 줄 테니 그쪽으로 연락해서 정리하도록 하자’, ‘앞으로 모든 대응은 변호사를 통해 하기로 했으니 그쪽으로 얘기했으면 좋겠다’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이런 내용은 A씨가 SBS ‘본격 연예 한밤’에 문자메시지를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권씨는 또 ‘이미 인터넷이나 방송에서 우리(김영희 모녀)는 돌팔매질 당했으니, 이제 원칙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해 법적 다툼이 예상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김영희 측은 “변호사를 선임한 것은 맞다”면서도 “적절한 변제 금액 설정 및 시점을 명확히 하기 위한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밝힌 입장문과 마찬가지로, 김영희가 부모의 채무에 대해 죄송함을 느끼며 변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영희와 권씨를 둘러싼 논란은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됐다. 자신을 피해자 가족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권씨가 1996년 내 어머니에게 6600만원을 빌려가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영희 측은 빌린 돈은 아버지 김모씨가 쓴 것으로 김영희는 채무 관계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해명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