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흡연노예'? 궐련형 전자담배 중독성 강조한 3차 금연광고

당신은 '흡연노예'? 궐련형 전자담배 중독성 강조한 3차 금연광고

기사승인 2018-12-20 12:00:00

보건복지부는 오는 21일 흡연을 담배에 조종당하고 있는 행위로 묘사한 올해 세 번째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을 선보인다.

3차 금연광고는 최근 가열담배(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할 것이라는 생각에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궐련형 전자담배 또한 담배라는 점을 일깨우고 담배의 중독성과 흡연폐해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기 위해 제작됐다. 지난 달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도 10월 담배시장 동향을 보면,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 비중은 2017년 2.2%에서 올해 9.1%로 급증했다.  

복지부는 1차 광고에서 흡연으로 인해 하루 평균 159명이 사망한다는 메시지를 통해 흡연은 사회 전반의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전달했고, 2차 광고에서는 일상생활 속 흡연이 흡연자 자신도 모르게 타인에게 간접흡연을 강요하는 갑질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번 3차 광고에서는 흡연하는 모습을 마리오네트 인형으로 형상화하고, “궐련형 전자담배는 ‘덜 해로운 담배’”라는 메시지(표어)를 통해 흡연자를 현혹시키는 담배회사의 전략과 담배의 중독성으로 인해 담배에게 조종당하는 흡연자의 모습을 직관적으로 묘사했다.

이번 금연광고는 흡연자를 가해자로 표현하는 것이 아닌 흡연자 또한 피해자이며, 자신도 모르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것을 ‘흡연노예’라는 상징적 의미로 표현했다.

특히 흡연을 제 3자의 시각으로 바라봄으로써 흡연자 스스로가 느끼지 못하는 심각성을 보다 객관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금연광고 ‘흡연노예 편’은 흡연자의 금연 시도가 증가하는 연말부터 내년 2월까지 지상파, 케이블, 종편 등 TV 및 각종 온라인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버스정류장, 지하철 등 대중교통 매체를 통한 옥외광고도 진행될 예정이다.

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덜 해로운 담배란 없으며, 다양한 신종담배로 흡연자를 유혹하는 담배회사의 광고 전략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면서 “흡연자들이 이번 광고를 통해 금연 외에 치료는 없다는 것을 깨닫고, 새해 금연을 결심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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