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책으로 성평등 세상 만들자

여가부, 책으로 성평등 세상 만들자

기사승인 2018-12-20 13:14:11

정부가 성평등 아동도서 및 문화 확산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도서’를 선정하고, 도서관과 서점에 ‘성평등 도서존’을 설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성평등 아동도서 및 문화 확산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 사업은 롯데지주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진행된다. 

참고로 성평등 도서’란 성평등을 주제로 삼거나, 성평등한 시각이 잘 담긴 도서로, 사업은 각각 ‘창작자(작가·출판사)’, ‘환경(도서관 및 서점)’, ‘아동’을 중심으로 3개 영역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우선 여가부는 창작자들의 창작 의욕을 북돋을 수 있도록 성평등 도서를 선정하고, 성평등 도서의 창작·개발·제작을 지원한다. 특히 출판사와 작가가 릴레이로 참여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어 우수작을 선정하고 출간을 지원하는 ‘아동 성평등 포럼’도 개최키로 했다. 

또한 환경 중심 영역에서는 모든 아동이 성평등 콘텐츠를 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둔 다는 게 여가부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아동’ 중심으로는 아동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고 민주 시민의 자질 함양을 위해 성평등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교사 대상 교육을 실시하여 일선 학교에 성평등 교육을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관련해 세 기관은 사업의 시작을 알리며 19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17층 대회의실에서 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똑똑! 책으로 여는 성평등 세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롯데지주는 3년 간 9억 원을 지원하고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사업을 실질적으로 수행하며, 여가부가 총괄하게 된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아동·청소년기는 사고의 틀이 형성되는 시기로 올바른 성평등 의식을 키우는 데 가장 중요한 때임에도 아동·청소년기 대상으로는 성평등 관련 도서가 별도 분류가 돼 있지 않고, 양 자체도 적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성평등 도서를 손쉽게 접하고 선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아동출판계 내부에서도 성평등 문제에 더욱 관심을 기울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양균 기자 angel@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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