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 성폭행 혐의' 안희정, 항소심 첫 출석…김지은씨와 대면

'비서 성폭행 혐의' 안희정, 항소심 첫 출석…김지은씨와 대면

기사승인 2018-12-21 09:56:44

수행비서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21일 항소심에 출석한다.

서울고법 형사 12부(부장판사 홍동기)는 이날 오전 10시10분 312호 중법정에서 안 전 지사의 항소심 첫 공판을 연다.

안 전 지사는 앞서 두 차례의 공판 준비기일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나 피고인이 의무적으로 나와야 하는 이날 정식 공판에는 참석할 계획이다.

이날 공판에서는 피해자인 옛 수행비서 김지은씨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루어진다. 1심에서는 모든 공판이 공개됐으나, 항소심에서는 검찰이 2차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요청해 김씨의 증인신문을 포함한 대부분의 심리가 비공개로 진행된다. 따라서 안 전 지사의 주거지와 직업 등을 확인하는 인정신문, 검찰의 공소 요지 및 이에 대한 변호인 의견을 낭독하는 모두진술 등의 절차 외에는 모두 공개하지 않는다.

재판부는 이날 열리는 공판을 포함, 앞으로 총 네 차례의 공판을 열 방침이다. 오는 2019년 1월4일에 검찰과 변호인 측 증인에 대한 신문을 진행한다. 이어 같은 달 9일에는 검찰의 구형과 피고인 측의 최종 변론이 예정돼 있다. 재판부는 이 절차를 모두 거치고 오는 2019년 2월1일에 선고하겠다는 방침이다.

1심 재판부는 안 전 지사에게 ‘위력’이라고 볼 만한 지위 및 권세가 있었으나, 이를 실제로 행사하여 김씨의 자유의사를 억압했다고 볼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이에 대해 검찰은 증거 판단과 심리가 미진했다며 항소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해 7월29일부터 지난 2월25일까지 업무상 위력에 의한 간음 4회,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1회, 강제추행 5회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지영의 기자 ysyu101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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