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내년도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다.
21일 전북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통계청 전국사업체조사' 에서 도내 소상공인은 12만 6,000여개사 23만 4,000여명으로 도 전체 사업체의 85.6%, 종사자의 34.9%를 차지하고 있으나 최근 경기침체 등으로 나날이 어려워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
이에 전북도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예산을 지난해 45억원보다 3배 증가한 13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노란우산공제 가입 지원과 저신용·저소득 소상공인 특례보증 신설 등 신규(확대)사업 7개를 포함해 경영비용부담 완화부터 소상공인 자금난 해결까지 16개사업에 133억원을 투입한다.
전북도는 도내 영세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카드수수료의 0.3%을 지원한다.
정부에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카드수수료를 인하해 수수료율이 상당 부분 낮아진 상태이나 영세 소상공인에게 여전히 부담으로 남는다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했다.
전북도의 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일부 지원은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다.
저소득·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해서 특례보증상품 400억원을 신설 운영 계획도 세웠다.
이자차액 보전을 기존 1~2%에서 2~3%로 1% 상향 지원하고 올해 9억원이던 이차보전액 규모를 15억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해 수혜대상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밖에 소상공인 전문 지원센터인 전라북도소상공인희망센터를 통해 창업·보육 등 체계적 지원시스템을 운영하고 경영컨설팅, 마케팅 지원, 홍보, 업종전환, 재기, 경영스킬 등 맞춤형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
나석훈 전북도 경제산업국장은 “내년에는 소상공인들의 경영부담이 더 심해질 것이라 예고되고 있다”며 “지역경제의 허리역할을 하는 소상공인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현장 실정에 맞는 실질적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광영 기자 shingy140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