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올해 3번째로 ‘셧다운’…트럼프 “오래가지 않기를”

美 올해 3번째로 ‘셧다운’…트럼프 “오래가지 않기를”

기사승인 2018-12-22 20:17:5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멕시코 국경장벽 예산에 대한 여야간 이견으로 결국 미국 연방정부가 일시적으로 폐쇄되는 사태가 현실화됐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 연방정부는 22일 0시1분을 기해 부분적으로 일부 기관의 운영을 정지했다. 셧다운은 올해 들어 세 번째다. 미국 CNN은 “1년간 3회 셧다운은 40년만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사태로 국토안보부, 교통부, 농무부, 내무부, 법무부 15개 부처 중 9개 부처와 수십개의 기관들은 일시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지 못하게 된다.

연방정부가 폐쇄되면 80만명의 공무원에 대한 임금 지급이 중단된다. 하지만 국방, 안보, 치안, 교통 등 필수 부서는 업무가 유지되기 때문에 42만여명의 공무원들은 급여를 받지 못하고 출근해야 한다.

전날 미국 상.하원은 연방정부 폐쇄를 막기 위한 긴급 지출법안에 합의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국경장벽 건설 비용 57억 달러(약 6조4000억원)가 포함된 지출법안은 지난 20일 하원을 통과했지만 민주당의 반대로 상원에서 처리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연말연시 휴가를 위해 플로리다로 출발할 예정이었지만 셧다운 사태로 일정을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셧다운으로 갈 것"이라며 "민주당이 표를 줘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셧다운이 오래 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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