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 10시 북측 개성 판문역에서 열리는 ‘경의선·동해선 철도·도론 연결 및 현대화 착공식’에 남북 장관급을 포함 100여명이 참석한다.

통일부와 국토교통부는 26일 열린 이번 착공식에는 우리측에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조면균 통일부 장관을 비롯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각당 원내대표가 참석한다고 24일 밝혔다.

또 통일부와 국토부에 따르면 북측에서는 리선권 리선권 남북고위급회담 단장을 주빈으로 방강수 민족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박명철 민족경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김윤혁 철도성 부상, 박호영 국토환경보호성 부상, 최병렬 개성시 인민위원회 위원장 등 6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착공식은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축사(착공사) 및 침목서명식, 궤도체결식, 도로표지판 제막식,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된다.

남북 각 100여명이 참석하며 우리측에서는 개성이 고향인 김금옥 할머니 등 이산가족 5명과 경의선 마지막 기관사인 신장철씨, 한국교통대학교 학생, 남북협력기금 기부자 등도 참여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정부에 따르면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사무총장(Armida Salsiah Alisjahbana)과 중국 국가철로국 차관보(Yan, Hexiang), 러시아 교통부 차관(Vladimir Tokarev), 몽골 도로교통개발부 장관(Sodbaatar Yangug), 몽골 철도공사 부사장(Ganbold Gombodorj) 등 국제기구 대표와 동아시아 철도공동체 유관국 해외 인사 8명도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정부는 착공식 참석을 위해 서울역에서 판문역간 특별열차 9량을 편성해 운영한다. 우리측 참가자들은 26일 오전 6시45분 서울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을 지나 오전 9시께 개성 판문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또 북측 참가자들은 북측 열차를 타고 판문역으로 도착할 예정입니다.

국토부와 통일부는 “이번 착공식은 향후 남북이 철도·도로 연결 및 현대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준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정부는 착공식 이후에 추가·정밀조사, 기본계획 수립, 설계 등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공사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및 국제사회의 대북제재 상황을 보아가면서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